101마리의 달마시안으로 유명한 달마시안의 역사와 생김새
달마시안(Dalmatian)은 크로아티아의 달마티아에서 유래된 견종입니다. 고대 이집트의 옛 벽화에서 물방울무늬의 개가 보이면서 동유럽이 아니라 다른 지역 출신일 수도 있다는 가설도 있습니다. 원래는 영국에서는 19세기 후반에 코치도그(Coach dog)라고 해서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다닐 때 길을 터주고 마구간의 말과 장비를 지키기 위해서 사육이 되었고, 경비견과 동반자의 역할을 모두 했습니다. 말들과의 궁합이 매우 좋은 편이라서 말이 끄는 소방차의 길을 닦기 위해 소방관들이 많이 길렀습니다. 달마시안과 함께 소방마차를 타고 가면 훈련된 달마시안들 덕분에 장애물들을 굳이 치울 필요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마차대신 소방차를 타는 지금은 장애물을 치우기 위해서 달마시안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달마시안은 소방관들 사이에서 인기가 무척 높은 견종입니다. 이외에도 승마를 할 때나 여행의 안전을 위해서 데리고 다녔으며 이탈리아를 비롯한 여러 지역에서는 사냥견으로 사육했습니다. 가장 두드러진 생김새의 특징은 역시 반점입니다. 별명도 스팟티드 독(Spotted dog) 일 정도입니다. 보통 흰 털에 검은색 점이 박혀있는 독특한 점박이 패턴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반점은 검은색, 갈색, 레몬색등을 포함하여 다양하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중형견이고 보통 키는 50-61cm, 15-32kg 정도의 무게가 나갑니다. 매우 날렵하고 늘씬하며 그에 비해 근육질의 다부진 체격을 가졌습니다. 단모종에 털은 잘 빠지는 편이며 태어난 직후에는 몸 전체가 흰색입니다. 자라면서 반점들이 생기기 시작합니다.
당신이 달마시안을 반려견으로 들이려면 알아야 하는 것들
디즈니의 101마리의 달마시안 개를 통해 유명해져서 반려견으로 인기가 높아졌습니다. 성격이 굉장히 명랑하고 다정한 편이며 기억력이 좋은 편이고, 보호자에 대한 충성심도 강합니다. 하지만 달마시안을 키우기 위해 알아야 하는 것들이 있습니다. 달마시안은 키와 덩치가 큰 편이고 마차를 지키던 경호견이기에 성격이 굉장히 거친 편입니다. 또한 말과 같이 달릴 만큼 활동량과 체력이 모든 견종을 통틀어서 가장 높은 편에 속합니다. 실제로 마차와 나란히 달리기 위해 사육된 품종이기도 하고요. 이 넘치는 스테미너를 충족시켜 주기 위해 마당은 필수고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산책을 해주어야 합니다. 산책도 그냥 산책이 아닌 자전거로 반주하는 것이 좋습니다.(영화 101마리 달마시안에서도 주인공 커플이 달마시안을 산책할 때는 자전거로 반주하는 것을 생각해 볼 수있습니다.) 지루하거나 운동량이 부족하게 되면 공격성을 보이는 등의 행동 문제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적절한 활동을 꾸준히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기본적으로 거친 성격 탓에 적절한 교육이 없으면 사고를 칠 확률도 큽니다. 고집이 세서 훈련이 쉽지 않고 낯선 사람을 만나면 공격성을 보일 때가 있어 주인을 곤란하게 하기도 합니다. 이러한 이유로 영국에서는 한 때 가장 많이 유기된 견종으로 손꼽히기도 했습니다. 그러므로 훈련을 통해 되는 것 안 되는 것을 확실히 교육시키고, 공격을 해서는 안 되는 대상에 대한 교육이 반드시 철저하게 필요합니다.
건강에 관해서는 모든 견종이 그렇듯 달마시안 역시 약한 부분들이 있습니다. 특히 달마시안은 소변에 요산 수치가 증가하는 유전적 성향에 의해 요로결석이 다른 견종들보다 쉽게 발생합니다. 그리고 이 종의 특성상 청력이 약하거나 거의 없는 개체가 태어나는 일도 흔하게 일어납니다. 태어날 때는 정상이어도 자라면서 청력이 약화되거나 사라지는 경우도 꽤 있습니다. 통계적으로 청력에 관해서는 달마시안의 최대 30% 정도가 영향을 받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분양받을 때 유의해야 하고 정기적인 전문적 건강검진과 적절한 영양섭취를 통해 예방하고 관리해 나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달마시안은 활기차고 주인에게 충성스럽기에 적절한 훈련과 운동이 꾸준히 병행된다면 멋진 반려견이 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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